40대 넘어가면 인정 받으려 하지마라, 자신에게 자긍심을 가져라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라는 책이 있다. 인문 교양, 서양철학으로 분류가 되어 있는 신작이다. 인생의 분기점이라는 40대를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조언이 담겨 있는 책이다. 초판은 유노북스에서 발간하고 전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책이라고 한다. 나 역시 아직 읽어 보지는 않았다. 이 글을 마무리하고 사무실 앞 서점으로 가서 구매할까 생각하고 있다.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yes24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1800년대의 독일 철학자인 아르투어 쇼펜하우어는 자신이 칸트의 사상을 비판적으로 받아들였으며 칸트의 사상을 올바르게 계승 했다고 확신했다. 그는 헤겔(독일 관념론을 완성한 프로이센의 철학자)과 충돌한 후 대학 교수들의 파벌을 경멸하며 아무런 단체도 얽매이지 않고 대학교 밖에서 독자적인 연구활동을 한 철학자이다. 또한 동양의 힌두교와 불교에 같은 동양 종교의 핵심교리도 공부를 하여 서양에서 최초로 동양철학의 세련된 점을 독자들에게 알려 주었지만 자신은 무신론자라는걸 노골적으로 이야기한 철학자로 꼽힌다고 한다.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이책의 작가인 강용수 님은 고려대 철학연구소 연구원으로 고려대학교에서 서양 철학을 전공하여 석사를 받고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한다. 

 

내가 뜬금없이 책소개를 하는 이유는 나도 내 나이 40대 후반이 되면서 요즘 자주 뒤를 돌아보게 되는 내 모습을 본다. 지금 생각해 보면 철없는 40대 초반이었던 것 같다. 마음은 20대고 외모는 (동안이라) 30대라 우기고 결혼은 했지만 여자를 탐하고 가정에는 충실하지 못하고 사업은 나락으로 갔지만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 내 모습에서 많은 후회를 하는 나에 대해 한 번씩 깊은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의 첫 장에 이런 글귀가 있다.

 

40대는 성공의 기쁨만큼 개인에서, 사회에서, 인생에서 실패의 아픔도 많이 겪는 시기다. 여전히 직장 일과 집안일, 자녀의 육아와 교육 등 바쁜 생활에 치이느라 자신을 들여다볼 여유가 없으며, 인간관계에 회의감을 느끼고, 죽음에 따른 상실감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된다.

마흔의 마음은 복잡하다. 인생이 아직 한참 남았는데 앞으로 펼쳐질 시간이 기대되기보다 늘 그렇듯 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벌써부터 웬만한 일은 익숙해져서 재미가 없고 시시하다.

 

 

작가가 내이야기 하는줄 알았다.

그래서 갑자기 쇼펜하우어도 궁금해졌고 철학은 점 볼 때나 눈에 들어오는 철학관 정도밖에 모르는 나인데 위에서 말했듯이 글을 마무리하고 서점에 갈 생각을 하고 있다.

난 현재 이 블로그 말고 다른 블로그도 운영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블로그가 돈이 된다고 해서 시작하긴 했는데 돈은 안되지만 이렇게 술먹을 시간에, 스크린 골프 치고 놀 시간에 글을 작성하고 있어서 마음적으로나마 힐링이라는 것이 되기도 한다. 다른 블로그에는 사회 심리학이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어 놓고 사회 심리학에 관한 글은 많이 적어 놓지를 못했다.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의 작가 강용수님이 책 첫 페이지에 쓴 글이 비수처럼 날아와 꼽히게 되었는데 책 내용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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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의 조언 40대가 넘어가면..

쇼펜하우어는 말했다. "누구나 내일이 오지 않길 한 번 이상은 원했다."

마흔 살이 넘은 사람에게 쇼펜하우어의 조언은 뼈가 되고 살이 된다. 마흔 살 정도 되면 어느 정도 자리는 잡았지만, 아직까지 마음이 복잡하고 여유가 없다. 점점 나를 찾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남은 인생은 공허하게 느껴진다.

 

호감 가는 사람이 되는 걸 포기해라

마흔 살이 넘어가도 주변 사람들의 평가를 무시할 수 없다. 주변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라는 걱정을 한다.

그래서 마흔 살이 넘어가면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려고 하고 좋은 평가를 얻으려고 한다.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가면을 쓰기도 하고.. 쇼펜하우는 자신의 실제 모습보다 더 좋게 평가받고 싶은 마음을 '허영심'이라고 말했다. 타인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 인정받으려고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만족되는 않는 허영심은 늘 우리를 불행하게 만든다.

 

마흔이 넘어가면 내가 가진 자산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쇼펜하우어는 이것을 '자긍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허영심'이 타인에게 박수를 받으려는 욕심이라면 '자긍심'은 자신이 자신에 대해 내리는 평가이다. 굳건한 자긍금을 갖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적합한, 자신만이 할 수 있고, 자신에게만 즐거운 일을 찾아야 한다. 

 

마흔 부터는 남의 기대와 욕망에 맞춰서 살아서는 안 된다. 자기 자신의 기준에 맞게 살아야 한다. 이 자신의 '자긍심'을 발견한 순간, 당신의 인생이 달라진다.

혼자되는 법을 배워라

사람은 사람마다 삶의 무게 중심이 틀리다.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면 삶의 무게 중심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행복의 방향이 달라진다.

쇼펜하우어는 평범한 사람은 삶의 무게가 바깥쪽에 있다고 한다. 재산이나 명예, 지위, 친구 등에서 행복을 추구한다.

이런 행복은 채워도 채워도 채운다고 충족되는 것이 아닌 가짜 행복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채울수록 더 공허함만 든다.

 

정신적인 능력이 출중한 사람은 삶의 무게 중심을 자기 자신 안에 둔다. 내면을 채우는 것에서 행복을 느끼면서 말이다. 배우려는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여가 시간도 재미있으면서 바쁘고 혼자라도 자유를 즐길게 된다.

 

마흔살 이후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고 싶다면 삶의 무게 중심을 밖에서 안으로 만들어야 한다. 자신의 내면을 찬찬히 생각해 보며 자기를 더 깊이 보고 자기를 더 깊이 알아가야 한다. 헛된 사람들과의 만남을 줄이고 책을 가까이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워야 한다. 

 

쇼펜하우어는 말했다.

평생에 걸쳐 매일 매시간 그 자신 자체일 수만 있다면 더 이상 아무것도 필요할 게 없다.

행복은 고통을 견디는 것이다.

인간이라는 동물은 행복은 잘 인지하지 못하지만 불행은 잘 인지한다. 돈을 가지고 있을땐 아무 생각이 없다가 그 돈이 사라지면 소중함을 깨닫는다. 건강할 때는 건강을 잘 못 느끼지만 몸이 아프면 고통은 바로 알아차린다.

 

행복도 마찬가지이다.

가지고 있을때는 모르다가 없어지게 되면 그때 비로소 알게 된다.

 

쇼펜하우어는 행복한 삶을 위해서 쾌락을 추구하는 것보다 고통을 줄이는 데 더 힘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어떤 사람이 행복한지에 대한 평가 기준은 성공, 부, 출세가 아니라 정신적, 육체적으로 겪는 고통의 정도이다. 따라서 당신이 지금 고통이 없다면 그것은 지금 당신은 큰 행복을 누리는 것이다.

 

 

세상에 대해 기대를 하지 않으면, 무엇인가 소유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다면 괴로운 일은 막을 수 있다.

 

마흔 살 넘어부터는 많은 행복을 추구하지 말고 지금 가지고 있는 고통 중에 한 가지의 고통을 피하도록 해야 한다.

쇼펜하우어의 '행복론'의 핵심은 고통의 원인을 최소화 하는 것이다.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이 글은 책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와 예스24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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