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부적들 - 수능 잘 보세요
수능 시험을 앞두고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 부적 판매처가 너무나도 많다 이런 부적들을 판매하는 사이트에서는 부적의 효험을 의심하면 안 된다는 이상한 가스라이팅까지 하면서 수능을 치는 수험생들의 부모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인터넷을 조금만 검색하면 수능 부적이라는 듣도보도 못한 부적들이 갑자기 쏟아져 나온다. 물론 수험생들이나 그런 수험생을 둔 부모의 마음은 십분 이해한다. 저런 종이 쪼가리라도 지니고 있으면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도 있고..
수능 부적
종교라도 가지고 있는 부모들은 믿는 종교의 신에게 손이 발이 되도록 빌고 있을 것이고 지금 현재의 마음은 드럼 스틱으로 심장을 두드리는 것처럼 불안감의 연속일 것이다.
부적은 부적 자체로 몸에 지니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조금의 위안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불안한 심리를 파고 드는 부적 비즈니스가 기능을 부리고 있어 평소 절 앞의 상점에서는 염주나 달마도 같은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에서 수능 시즌만 되면 합격 부적으로 기도드리러 온 부모님의 발길을 잡아 끈다. 가격은 저렴한 편이지만 그리 믿음을 가지 않는다.
거기다가 이름이라도 살짝 알린 전문적인 무속인 같은 곳에서는 부적의 가격이 평균 2-30만원이라고 하니 말 그대로 부적 비즈니스가 맞다
한 매체에 의하면 전화를 걸어 수능 부적을 부탁하면 대략적으로 가격이 20만원이고 수험생의 정보를 주면 수능날까지 초를 켜고 기도까지 해 줄 수 있다며 40만 원 가까운 비용을 요구하기도 한다고 한다. 부모님들이야 안 하는 것보다는 하는 게 도움이 되면 되었지 효과가 없지는 않을 거라는 이상한 믿음이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수능을 치르는 수험새을 둔 한 부모는 종교가 따로 있어서 부적을 몸에 지니게 할 생각은 없지만 아이가 시험만 잘 볼 수 있다면 부적한 장이라도 몸에 지니게 하고 싶다고 하니 역시 부모의 사랑은 신도 어떻게 할 수 없는 것 같다.
물론 시험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고 대학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우리 수험생들 모두 시험 잘 보고 해방감을 맞이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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