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나오는데 오정세,김태리 때문에 집중이 안됨, 김은희 작가 드라마 악귀
블로그 주인은 귀신을 상당히 싫어한다. 와이프가 있음에도 얼마 전부터 거실에서 혼자 자는 버릇이 들어서 혼자서 핸드폰 보다가 잠이 들어야 잠을 잘 수가 있다. 무서운 생각이 갑자기 엄습하면 아닥하고 와이프 침대로 파고든다.
나이도 꽤나 먹었음에도 귀신이나 공포 영화는 싫어한다. 간혹 눈을 감고 머리를 감을 때에도 무서운 생각이 들면 큰 소리로 나무아미타불이나 하나님을 외친다. 겁이 많다는 말이다
어제 토요일이고 몇 개의 할 일을 마치고 새로운 드라마를 찾다가 악귀라는 드라마가 시작된 걸 알게 되었다
당연히 절대 보지 않을 제목의 드라마이다. 겁이 많다는 말이다.
인터넷 뉴스를 보니 오정세 님이 나오는 드라마더라
오정세 님.. 나의 최애 배우이시다. 2013년작 '남자사용설명서'를 본 적 있는가?
혹시 보지 못했다면 꼭 봐라 아마 2번 보게 될것이다.오정세 님의 물이 올라 넘쳐 흐르는 그의 연기 열정을 만날수 있을 것이다
그 후 오정세님의 나의 최애 배우님이 되셨다 그가 출연하는 영화나 드라마는 어떻게든 챙겨 보게 되었다. 이게 젊은 친구들의 빠순이 열정이 아닌 그냥 보고만 있어도 바라만 보고 있어도 더 보고 싶게 만드는 오정세 님의 매력이랄까.
드라마 이야기 하려다가 오정세 님으로 빠졌다
악귀.... 정말 보기 싫었는데 어제 1편을 보고야 말았다. 드라마가 음산해서인지 귀염뽀짝한 김태리 배우도 나오는데 드라마 자체가 너무 싫었다... 무서워서...
김은희 작가 훌륭하다 인정한다 재미있다 유머코드도 좋아한다... 근데.. 무섭다
SBS 악귀 홈페이지에 나오는 인물 관계도이다
다시 나의 최애 오정세가 맡은 민속학교수 '염해상', 연기를 하면서 느꼈다던 드라마 '악귀'의 매력이 있다고 한다.
극 중 염해상은 어렸을 때부터 귀신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고 하는데... 어렸을 때면 얼마나 무서웠겠나.. 공부가 집중이 되려나? (귀신이 도와준 건가?) 교수가 되려면 공부만 해가지고는 힘든데.. 돈은 좀 있었나 보다. (대학원생 때 귀신을 부려서 담당 교수 홀렸나?)
드라마로 돌아가서 오정세가 맡은 염해상이라는 인물은 어머니를 죽인 악귀를 찾기 위해 집요하게 파고들어 종교란 종교는 몽땅 기웃거렸고 누구도 가지 않는 다 죽어가는 마을의 지역조사와 전국의 폐가, 집터, 발굴현장, 궁과 능, 골동품 가게 등을 찾아다녔다고 한다 그러던 와중 구산영(김태리)을 만나고 그토록 찾아 헤맨 어머니를 죽인 악귀를 만나게 된다.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장르가 주는 공포 속 이면에 담긴 따뜻한 사람 이야기라는 드라마"악귀"의 본질적인 매력에 중심을 뒸다"?? SBS 홈페이지에서 나오 글을 옮겨 적었는데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무서운데 따뜻한 사람이야기? 사람이 제일로 무서운 거 아니었나? 본질적인 매력에 중심? 무서운걸 매력으로 해석해야 하는 건가?
"과거에 얽매여 사는 부족한 어른에서 악귀를 쫓는 과정을 겪으며 조금씩 성장하는 어른으로 변모....' 성장 드라마인가??
오정세는 다음번에 스페셜로 적는 걸로 이만 하고..
미스터 선샤인에서 자랑스러운 독립군 교관을 맡고 있는 아기씨 김태리가 맡은 '구산영'에 대해 알아보자 나도 모른다 이제 알아보자..
대충 알아보니 내가 봤던 1편에서 악귀에게 씐 게 확실하고 그 후 점점 이 악귀에게 잠식되어 잔혹한 악귀가 되는 과정이 나오게 된다고 한다(김태리에게서 오싹한 느낌의 악귀 표정이 잘 상상이 안된다... 이 부분은 좀 기대가 된다)
거기다가 한술 더 떠서 청춘물? "작가(김은희 작가)님께서 처음 말씀해 주신 게 , 결국 시청자가 마지막에 마주하게 될 이야기는 '청춘'이라고 하시더라"란 일화를 전하며..... 역시 곱씹어야 메시지를 알 수 있게 만드는 김은희 작가의 남다른 서사가 있다는 내용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김은희 작가님의 제작기 중 비하인드 인터뷰 내용 중에 눈길을 끄는 부분이 있어서 몇 자 적도록 하겠다
김은희 작가 왈 "겉으로는 굉장히 무서워 보이지만 안으로 잘 보면 따스한 이야기"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드라마가 무서우면 가족과 함께 손을 꼭 잡고 롤러코스터를 타신다는 생각으로 시청해 주시길....
시발 무서운 게 확실하다...ㅠ.ㅠ 예전 전설의 고향 때 어머니 등 뒤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눈깔마 빼꼼 내밀어서 보다가 무서운 장면에서 귀를 막고 소리를 지르며 이불을 덮어쓰던 생각이 지금 30년이 지났는데도 기억에 남은 트라우마가 되었다.
무책임한 대사이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은 관람을 삼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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